148명이 사망한 대학교 테러사건과 관련해 케냐 정부가 강력한 대응 공격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테러범들의 시신을 싣고 일명 '시신 퍼레이드'도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럭 한 대가 광장으로 들어갑니다.
짐칸에는 테러범의 시신 4구가 실렸습니다.
일명 '시신 퍼레이드'를 구경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일부는 고함을 지르며 돌도 던집니다.
▶ 인터뷰 : 테러 생존자
- "많은 친구들을 잃었습니다. 테러가 일어나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테러단체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케냐 정부가 시신 행진을 통해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줬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가장 가혹한 방식으로 응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우후루 케냐타 / 케냐 대통령
-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것이 그동안 우리가 살아온 삶의 방법입니다."
그러면서 테러단체 알 샤바브의 지휘관에게 우리 돈 2억 3천만 원의 현상금도 걸었습니다.
알 샤바브가 추가 테러를 예고한 가운데 케냐 정부의 대응 공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