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 또 문을 닫았습니다.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공공부문의 파업에 동참한 건데, 관광객들은 아쉬움을 달래야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2013년 6월, 에펠탑 근로자들이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내걸고 파업을 벌였습니다.
에펠탑은 문을 닫았고, 관광객들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에펱탑을 찾는 관광객은 하루 2만 5천 명에서 3만 명가량, 파리의 대표 명소인 에펠탑이 또 문을 닫았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6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까지 공공부문 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한시적인 파업에 나선 겁니다.
관광객들은 실망이 큽니다.
▶ 인터뷰 : 조세핀 / 스웨덴인 관광객
- "다른 나라를 방문했을 때 모든 유명 기념물이 전부 문을 닫았다면 실망할 수밖에 없죠. 그냥 와인이나 마셔야죠."
현재 프랑스에서는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거셉니다.
직원 해고에 나선 프랑스 공영 라디오는 4주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고, 관제사 파업으로 국내선 운항은 절반가량이 취소됐습니다.
▶ 인터뷰 : 니콜라스 / 교사
-"노동법에 의거한 사회적 권리가 흔들리면서 19세기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믿을 수 없지만, 노동계급이 오랜 세월 쌓은 모든 걸 잃었습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 기준에 맞춰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 부문 지출을 3년 동안 우리 돈을 59조 원가량을 줄여야 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