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 패션기업 니나 리치의 상속녀가 탈세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 2009년 HSBC스위스은행 직원이었던 에르베 팔치아니가 유출한 은행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진 판결이어서 향후 부자들의 탈세에 대한 처벌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에 따르면 파리 법원은 니나리치 상속녀인 아를레트 리치(73)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만 유로(약 11억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파리와 코르시카에 있는 400만 유로 상당의 부동산도 압류했다.
패션 디자이너 니나 리치의 손녀인 아를레트 리치는 1988년 아버지가 숨지고 나서 HSBC 은행 스위스 비밀 계좌에 입금된 1870만 유로를 상속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
프랑스 사법당국은 아를레트 리치 사건 이외에도 다른 고객들의 탈세를 조사하고 있어 유명인과 부자들에 대한 재판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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