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이 중국 태양 에너지 산업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애플이 미국 태양광업체 썬파워와 함께 중국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에너지 시장인 중국을 발판으로 태양광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태양광 업체 썬파워는 애플의 지원을 받아 중국 쓰촨성에 4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2기를 건설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로젝트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들어 애플은 에너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태양광 패널업체 퍼스트솔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8억48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노스캐롤 라이나주 메이든에 위치한 애플 북미 데이터센터는 이미 태양 에너지로 전력을 공급받고 있으며 애리조나에 들어설 데이터센터도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할 계획이다.
위안잉 그린피스 활동가는 “애플이 중국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에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중국의 다른 회사에 중요한 선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환경문에 관심이 높았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기후변화는 진짜로 일어나고 있다”며 “논의가 아닌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해 태양광사업 진출 본격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태양 에너지 시장인 중국에서 한참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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