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제2의 9·11’ 선동을 하면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연쇄 테러를 일으켰다. 이번 테러들이 IS 또는 IS 추종 세력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제2의 9·11 테러를 하겠다’는 선동과 맞물려 벌어진 탓에 이들과 연계된 세력의 조직적인 공세인지 주목되고 있다.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에서 18일 오전(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3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AP통신에 따르면 IS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올해 아프간에서 발생한 테러 중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것으로, 어린이들도 희생자에 포함됐다.
아프간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잘랄라바드의 뉴카불 은행 지점 바깥에서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고 밝혔다. 당시 은행 바깥에는 군인과 민간인 등 다수의 군중이 월급을 타기 위해 모여 있었다.
첫 번째 폭발에 이어 잘랄라바드의 한 사원 근처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세 번째 폭발도 있었지만 이는 첫 번째 폭탄테러 현장 주변에서 폭발물을 발견한 군이 안전하게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에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수도 아르빌의 미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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