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오토바이 충돌사고로 현금 '와르르'…훈훈한 양심

【 앵커멘트 】
중국에서 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에 실려 있던 현금이 도로에 뿌려지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돈을 주우려는 사람들이 수십 명 몰려들었는데, 과연 오토바이 운전자는 흘린 현금을 다시 찾을 수 있었을까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차량이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더니,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2명까지 덮칩니다.

파손된 오토바이 주위에 현금이 뿌려집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지폐를 주우려 몰려듭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집 보증금이었던 이 돈은 46만 위안, 우리 돈 4천5백여만 원어치.

하지만, 도로에 쏟아졌던 화폐는 고스란히 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

돈을 주운 사람들의 따뜻한 양심 덕분이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100위안 화폐가 도로에 떨어져 있었어요. 다행히도 경찰들과 지나가던 사람들이 돈을 주웠고 주인에게 돌려줬습니다."

차량에 깔린 오토바이 운전자와 뒷자리에 타고 있던 남성도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쟈오 휘 / 오토바이 운전자
- "제 몸은 괜찮습니다. 저를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하마터면 끔찍한 순간으로 이어질 뻔한 사고가 시민들의 양심과 온정으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 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