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신탁회사 프로로지스가 59억 달러(약 6조3700억원)에 KTR 캐피털 파트너스를 인수한다.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글로벌 자금이 몰려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활기를 띄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은 프로로지스가 미국 전역에 걸쳐 650만㎡의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한 KTR을 인수했으며 이는 올해 들어 이뤄진 부동산업계 인수합병 중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도 이번 투자에 참여해 45%의 지분을 갖게 됐다.
하미드 모하담 프로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KTR은 미국 대도시 주변과 신흥 상업도에 물류허브를 조성해 매력적인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KTR은 미국 캘리포니아, 뉴저지, 플로리다 일대를 중심으로 물류센터와 창고, 사무용 빌딩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프로로지스와 KTR은 아마존, 홈디포, 페덱스 등 주요 고객도 겹쳐 인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로지스의 시장가치는 약 220억 달러며 작년 말 기준 북미지역 2853곳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는 600곳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WSJ은 올 들어 부동산 투자업체간 대형 인수합병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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