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과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고 지연되면서 그리스 국민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 집권 시리자 당에 대한 지지가 약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그리스 스카이TV와 마케도니아대학교가 최근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협상 전략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5.5%를 차지해 지난 2월 72%에서 크게 하락했다. 또한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39.5%로 나타나 지난 2월 28%에서 크게 올랐다.
이는 채권단과 재협상을 통해 그리스 채무를 탕감하고 그리스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된 치프라스 총리가 협상에서 아무것도 얻어 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과는 내지 못하면서 정부 자금 고갈로 공공기관 자금을 빼가는 등 새 정부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바탕으로 채권단과 협상을 해왔던 치프라스 총리가 내부에서부터 흔들리
20일 그리스 정부가 공공기관의 모든 보유현금과 예금을 그리스 중앙은행으로 예치시키도록 하자 게오르그 카미니스 아테네 시장은 정부의 이런 조치가 지방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카미니스 시장은 무소속으로 2010년부터 시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