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허위기사로 명예훼손소송에 휘말렸던 산케이 신문이 이번에는 나경원 외통위원장을 빗대 아름다운 꽃에 가시가 있다며 비판 기사를 써서 구설에 올랐습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의 보수 언론 산케이 신문이 21일자로 게재한 '중국 고위관료도 감탄한 한국의 너무도 아름다운 의원은 역시나 혐일' 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신문은 나 위원장의 정치 경력을 자세히 소개한 뒤, 지난달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의 '미인' 발언을 언급하며 한국에서 미모로 유명하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꽃은 가시가 있다면서, 나 위원장이 지난 2월 미국 웬디 셔먼 국무차관의 과거사 한·중·일 공동책임 발언에 대해 일본이 공격적 외교를 하고 있다고 꼬집은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또 나경원 위원장이 일본의 독도도발에는 여야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신문은 아름다운 얼굴의 민낯은 결국 혐일인가라며 반문하면서 역시 미모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끝을 맺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