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혼조 마감, 미국 원유 재고량 늘어난 탓?
↑ 국제유가 혼조 마감/사진=MBN |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5센트(0.8%) 내린 56.16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2센트(1.16%) 상승한 배럴당 62.8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내린 것은 미국 원유재고량이 크게 늘어난 탓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말 원유재고가 530만 배럴 늘어나 4억8천900만 배럴에 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80여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와 달리 브렌트유 값이 오른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공습 중단선언에도 일부 지역에서 공습이 계속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예멘 반군 후티의 세력 확산을 저지하고자 지난 26일간 벌여온 공습 작전을 끝낸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하루만인 이날 일부 지역에서 공습이 재개됐습니다.
금값은 내렸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20달러(1.4%) 낮아진 1,186.9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3월31일 이후 최저가입니다.
미국의 부동산 관련 지표가 좋게 나온 것이 금값 하락 요인입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기존주택 판매가 6.1% 증가한 연율 519만 채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