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 등굣길 걱정하는 부모님 많으시죠.
미국에서는 딸 아이 학교가는 길을 하늘에서 지켜보는 아빠가 있다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적한 도로, 저 멀리 학교로 향하는 8살 소녀 케이티가 보입니다.
미국 테네시 주 녹스빌의 시골 마을에서 아이의 등굣길을 함께하는 건 바로 소형 카메라를 단 무인기입니다.
이 무인기를 조정하는 사람은 바로 케이티의 아빠입니다.
혼자 학교에 가겠다는 딸이 걱정돼 케이티를 따라가는 무인기를 띄운 겁니다.
▶ 인터뷰 : 케이티 얼리
- "아빠가 미리 알려주지 않았어요. 진짜 깜짝 놀랐어요."
케이티의 등굣길은 무인기에 장착된 소형 카메라에 담겨 아버지에게 전송됩니다.
▶ 인터뷰 : 크리스 얼리
- "그저 아빠가 학교가는 길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행여나 위험한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아버지의 극진한 딸 사랑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잉보호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