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 인근 주택과 건물은 이번 지진으로 순식간에 무너져 내려 주민들은 아비규환에 빠졌습니다.
네팔 정보장관은 지진 사망자가 4천50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서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의식을 잃은 어른과 아이들이 연신 들것에 실려 갑니다.
얼굴에 피를 흘리는 소녀와 머리에 붕대를 감은 남성,
땅에 주저앉은 부상자들은 애처롭게 도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폐허가 돼버린 주택과 건물들은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 인터뷰 : 람 쿠마르 / 카트만두 주민
- "집에서 TV를 보고 있다가 갑자기 침대에서 떨어졌습니다. 얼른 도망쳐 간신히 피할 수 있었습니다."
목숨을 건진 사람들은 여진의 공포에 시달립니다.
▶ 인터뷰 : 람 둘랄 / 카트만두 주민
- "지진이 다시 오면 도망가지 못하고 그대로 묻힐 거예요. 너무 무서워요."
네팔 군병력이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넨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사망자 수가 4천5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각국의 구호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30여 명의 사망자 피해를 입은 인도는 구호물자를 실은 수송기 4대를 네팔로 급파했고, 미국도 100만 달러 상당의 구호물자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이스라엘 등도 전문 구조팀을 보내 수색과 구조작업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