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으로 눈사태가 일어난 에베레스트에는 수백 명의 등반객들이 갇혀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한 등반객의 카메라에 담긴 눈사태 당시의 모습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등반객들이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전 머무는 베이스캠프.
멀리서 알 수 없는 굉음이 들려오자 등반객들은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에베레스트 등반객
- "땅이 흔들리는 것 같은데?"
에베레스트 현지의 흔한 기상악화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순간,
▶ 인터뷰 : 에베레스트 등반객
- "피해! 어서 피해 이런!"
베이스캠프를 단숨에 집어삼킬 듯한 커다란 눈사태가 캠프 전체를 덮칩니다.
지진 당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있던 천여 명의 등반객 중 지금까지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현지 구조대원
- "현재까지 약 2백 명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생사가 불투명한 나머지 수백 명에 대한 구조가 진행되고 있지만 험준한 지형 탓에 구조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 줌마탐험대와 로체원정대, 구미 등산연맹, 한국산악회 등 네팔 현지 한국 원정대 네 팀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화면제공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