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볼티모어 폭동의 여파로 미국프로야구(MLB)가 무관중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AFP통신은 볼티모어에서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열릴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질 예정이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날 MLB홈페이지에 “오리올스와 볼티모어시는 협의 끝에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이 팬의 안전과 시를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번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모든 MLB관계자는 볼티모어가 다시 평화롭고 안전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MLB에서 관중 없이 경기를 진행하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야구연구협회(SABR) 제이콥 폼렌키 국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 MLB에서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른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는 경찰에 연행된 후 의문사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이 지난 27일 치러지면서
볼티모어 폭동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볼티모어 폭동, 볼티모어 폭동일어났구나” “볼티모어 폭동으로 무관중 경기 진행하네” “볼티모어 폭동 과도한 공권력 행사에 항의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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