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MBN] |
주요 외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에 대한 격렬한 항의시위가 벌어져 폭력 사태로 번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폭력 사태는 경찰 조사·구금 중 사망한 흑인 프레디 그레이(25)의 장례식이 끝난 지 몇 시간 뒤 시작됐다. ‘사법정의’를 외치던 시위대는 무장경찰과 충돌을 빚자 돌멩이와 벽돌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다.
시위대는 주류 판매점 등의 상점과 현금인출기 등을 약탈하고 경찰차를 부수며 불을 지르는 등 대규모 폭동을 일으켰다.
볼티모어 시는 폭동에 참여한 200여 명이 체포되고 15채의 건물과 144대의 차량이 방화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폭동 진압 과정에서 경찰 15명이 부상 당했고 이 가운데 6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볼티모어에는 한인 2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워싱턴 주재 한국영사관 측은 지난 27일 “한인가게 10여 곳이 방화와 약탈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지만 소요사태가 난 직후인 오후 2시 모두 집으로 철수해 인명 피해는 피했다”고 밝혔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볼티모어 폭동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볼티모어 폭동 항의시위 벌어졌네” “볼티모어 폭동 대규모네” “볼티모어 폭동 경찰도 많이 다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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