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의 고민인 탈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스 관광업계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안드레아스 안드레아디스 그리스 관광연합 대표는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현금거래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해 달라”며 “그래야 서비스 업체와 상점들이 수입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영수증 발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세금징수시스템이 매우 비효율적이어서 탈세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그리스 관광업계에서는 부가가치세를 피하기 위해 약 40%가 영수증을 발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관광연합이 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나선 것은 관광업계의
그리스 재무부에 따르면 탈세로 인한 그리스 정부의 한 해 세수 손실액은 200억유로다. 그리스 정부는 최우선 정책 목표 가운데 하나로 탈세 근절을 꼽고 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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