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된 뉴욕대 학생 주원문 씨가 CNN 방송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주 씨는 자신의 입북이 남북 관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입북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주원문 씨의 표정은 담담했습니다.
차분하게 남북 관계에 좋은 영향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주원문 / 입북 뉴욕대 학생
- "저의 입북으로 인해 남북 관계가 좋아질 것으로 희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영주권자이며 한국 국적자인 대학생이 북한에 불법으로 들어갔어도 안전하게 귀국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주원문 / 입북 뉴욕대 학생
- "평범한 대학생이 불법 입북해도 안전하게 집에 돌아가는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려 합니다."
주 씨는 입북 계획을 지난 2월부터 짰으며 중국 단둥에서 철조망을 두 번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주 씨는 방이 3개인 집에서 건강하게 지내며 처벌까지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CNN이 앞서 억류 한국인 2명을 인터뷰했을 때 자유로운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보도한 점으로 미뤄 주 씨 답변에도 북한 측의 강요가 있었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