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을 영향, 오늘 밤 전국 비소식…필리핀은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해
↑ 태풍 노을 영향/사진=MBN |
태풍 '노을'이 필리핀 북단에 상륙하면서 주민 3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했고, 항공편 수십 편이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에는 매년 20개가량의 태풍이 지나는데, 노을은 올 들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한편, 태풍 '노을'이 대만 인근 해상에서 북상함에 따라 월요일인 11일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11일 낮 제주도와 전남 해안지역에서 시작된 비가 밤이면 전국으로 확산해 12일 오후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도 영서 등의 지역에서 가끔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간에 최대 300㎜ 이상, 제주도 이외 지역 100∼200㎜, 남해안·지리산 부근 150㎜ 이상, 남부지역 50∼100㎜, 경북 북부·서해 5도 20∼60㎜, 강원도 영동·울릉도·독도 10∼30㎜입니다.
특히 11일 밤부터 12일 새벽 사이 남부지역과 제주도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으며, 지리산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11일 낮부터 13일까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도 많겠습니다.
기상청은 "대만 동쪽 해상에서 태풍 노을이 북상하고 서해 상의 저기압이 북동진하면서 전국 대부분
바다에서는 11일 오후 남해와 서해를 시작으로 강하게 바람이 불기 시작해 밤에는 전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점차 높게 일겠습니다.
11일 남해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으므로 조업 선박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줄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