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맥주회사인 미국의 사브밀러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이 향후 맥주시장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맥주회사들이 그동안 마케팅에서 여성을 무시하거나 모욕해 왔다며 이제는 이를 ‘현대적’으로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14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앨런 클락 CEO는 연간실적발표를 마친 자리에서 “그동안 오랫동안 맥주산업이 여성을 무시하거나 모욕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맥주회사가 주 고객인 남성에게 어필하기 위해 광고등을 통해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삼아왔던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클락 CEO는 북미나 유럽과 같이 이미 성숙한 시장에서 여성고객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브밀러의 맥주 브랜드인 페로니를 여성 마케팅 성공 케이스로 꼽았다. 런던에서 페로니 고객의 30%는 여성으로 일반 맥주의 두배
올해 초에는 사브 밀러의 유럽 임원인 수 클락이 사브밀러가 기존의 여성혐오적인 마케팅을 벗어나는 중대한 변화를 하고 있다고 블로그에서 밝힌적이 있다.
사브밀러는 영국에 본부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밀러, 필스너 우르켈, 페로니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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