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진전은 있지만 전망이 불안하다는 애매모호한 평가가 제기됐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이라크 사태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일부 진전에도 불구하고 복잡하고 도전적이며 전망이 불안하다"는 지적입니다.
이같은 평가는 이라크의 치안사정이 여전히 복잡하고 매우 힘들어 정치적 분야의 진전이 아직 미흡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보고서에는 이라크 정부가 정치와 군사적 기준 18개 가운데 8개만 만족할 만한 진전을 이루고 있고 8개 분야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런 부정적 평가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 미군의 조기철수 등 향후 이라크 전략을 놓고 상당한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조기 철군을 요구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라이스 국무장관과 게이츠 국방장관을 다음달 초 중동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의회가 지난 5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전쟁비용 천80억 달러를 승인하면서 부시 대통령에게 요구한 2가지 보고서 중 첫 번째로 나온 것으로, 최종 보고서는 9월에 나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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