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의 주도 라마디가 17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함락되면서 미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가 최근 시리아 동부 알아므르를 심야에 습격해 IS의 원유 밀매 담당 고위 지도자인 아부 사야프를 사살한 성과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이라크의 전략적 요충지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특히 라마디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불과 110㎞ 떨어져 있어 이라크 정부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상황이 계속 악화돼 바그다드까지 위험에 처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거센 책임론에 휩싸이면서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할 가능성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은 앞으로 지상군 투입 압박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죌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IS 고위 지도자 사
그러면서 “이것은 정말로 심각한 문제”라면서 “우리가 더 많은 사람(지상군)을 지상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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