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방문한 힐 미 차관보는 내일 김계관 북 외무성 부상과 양자협의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국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영희 기자.
(앵커1)
북한이 영변 원자로 중단에 대해 공식 발표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어제(15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합의한 대로 중유 5만t의 첫 배분이 도착한 14일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지하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감시를 허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제 2.13합의의 이행은 다른 5자가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각자 의무를 어떻게 이행하는 지에 달려있다며 특히 미국과 일본의 대북 적대시정책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유를 비롯한 에너지 제공에 대해서는 자선적인 지원이 아닌 핵시설 가동 중지에 대한 보상이며, 국제 원자력기구의 활동도 사찰이 아닌 검증 감시에 국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와 봉인 검증 임무를 맡은 국제원자력기구 검시검증단은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북한에 체류할 예정입니다.
(앵커2)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는데요. 내일 북한측 대표와 회동을 가질 거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내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양자협의를 가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에 대해 매우 기쁘지만 이제 첫 단계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18일부터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에 대해서는 연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회담에서 북한 측에 핵 프로그램 신고와 관련해 시한 제시는 원하지 않지만 실행 계획과 시간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의 궁극적 목적은 북한의 모든 핵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은 단지 첫번째 조치라며 다음 조치는 감춰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으로 무엇을 했는지 설명을 듣고 핵무기와 핵물질을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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