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천만 위안, 우리 돈 18억 원이 넘는 여윳돈을 가진 부자가 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중서부 지역에서 부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인들은 1천만 위안, 우리 돈 18억 원의 투자 가능 자산을 가진 사람을 '천만장자'라고 부르며 부자의 상징으로 여깁니다.
이런 '천만장자'들이 중국 전역에 10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년 사이 두 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그중 80%가 50세 이하의 '젊은 부자'인데 주로 인터넷 등 신흥산업에서 성공한 인물들입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부자의 거주 지역입니다.
기존에는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 등 일찍 개혁 개방을 한 동부 해안 도시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서부 내륙 도시인 쓰촨성이 '천만장자' 5만 명 이상이 사는 지역에 처음 포함됐습니다.
중국 정부의 중서부 지역 개발 전략인 '일대일로' 정책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각종 투자가 앞으로는 중서부 지역에 몰리며 이곳에서 새로운 부자들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