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일본 화산 폭발, 백두산은 안전한가?…“예의 주시할 필요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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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화산 폭발, 백두산 관심 집중

가고시마 일본 화산 폭발, 백두산은 안전한가?…“예의 주시할 필요성 있어”

일본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화산이 폭발한 가운데 백두산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

NHK는 29일 오전 10시 이전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남쪽 섬 구치노에라부지마산이 분화한 상황을 보도했다.

↑ 가고시마 백두산/사진=MBN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분화경계레벨을 3에서 주민 대피가 필요한 5로 격상했다. 섬 주민들은 130여명으로 현재 긴급 대피에 나서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한편, 이런 가운데 백두산 화산에 대해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지난 12일 “2009년부터 침강하던 백두산 천지 칼데라 외륜산의 해발이 지난해 7월부터 서서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윤 교수는 중국 국가지진국 지질연구소 활화산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자 거리측정기(EDM)를 이용해 해발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까지 상승한 해발이 1㎝에도 미치지 않지만, 침강하던 백두산이 다시 융기를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백두산 일대에서 한 달에 수십에서 수백 차례 화산성 지진이 발생했던 지난 2002년부터 2005년 사이에도 외륜산 해발이 10㎝가량 상승했고 2009년 이후 점차 하강했다”고 말했다.

또한 1990년대 섭씨 69도였던 온천수 온도가 최근에는 최고 83도까지 올라갔으며, 온천에서 채취한 화산가스의 헬륨 농도도 일반적인 대기의 7배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산이 활성화하는 조짐이 뚜렷한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