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소리 대신 지폐 냄새나 은은한 커피 향으로 잠을 깨워주는 신 개념 알람 시계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있다. 원하는 종류의 향을 선택하면 알람 시간에 맞춰 공기 중으로 냄새가 퍼져 잠을 깨우는 방식이다.
CNN머니는 29일(현지시간) 시끄러운 소리로 불쾌하게 아침을 맞이하지 않아도 되는 ‘센서웨이크’(SensorWake) 알람 시계를 프랑스의 18세 소년 기욤 롤랑이 발명했다고 보도했다.
롤랑은 “모든 사람들은 행복하고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시계를 만들게 됐다”고 발명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17살 때 처음 제품 개발을 시작해 1년만에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센서웨이크는 일반 시계와 똑같이 생겼지만 상단부에 ‘향기 카트리지’가 삽입돼있다. 이 카트리지에서 커피, 잔디, 복숭아 등 다양한 향기가 뿜어져 나온다. 코가 막혀 냄새를 맡을 수 없을 때를 대비해 오디오 알람 기능도 내장돼 있다. 특히 스위스 대형 향수 회사 지보당이 처음으로 스타트업과 손 잡고 이 카트리지를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카트리지 하나의 최대 사용 횟수는 60회며 재활용도 가능하다.
센서웨이크는 효과도 탁월하다. 1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참가자 99%가 2분 내에 잠에서 깼다.
이 제품은 구글이 선정한 ‘2014년 세상을 바꿀 발명품’에 출품돼 15위 안에 들었으며 현재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60유로(약 7만2000원)에 예약판매 중이다. 최종 목표 모금액인 5만 유로를 달성하면 올 11월 경에는 정식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은진 기자]
↑ 센서웨이크<출처=센서웨이크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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