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예비 후보와 캠프의 지출내역이 낱낱이 공개됐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커피 전문점을 자주 찾은 것으로 드러났고, 맥케인은 도넛가게를 더 좋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대선은 1년 이상 남았지만 후보캠프는 당후보를 정하는 예비선거 일정이 앞당겨지자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 대선 주자들이 선거 사무실을 과거보다 더 일찍, 더 많은 주에 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선 전초전이 과열되면서 후보 캠프의 자금 씀씀이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대선 예비후보 17명이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한 2분기 재정보고서에서 후보들의 선거자금 지출액이 2분기까지 1억5천만달러라고 밝혔습니다.
2분기까지 지출내역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3천23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맥캐인과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의원 순이었습니다.
선거참모에게 급여로 나간 돈은 오바마가 670만달러에 달했고 맥케인과 롬니, 줄리아니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후보 개인 성향을 나타내는 개별 지출 내역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도넛보다 커피를 마시는 데 더 많은 돈을 쓴 반면, 맥케인 의원은 커피 전문점보다 도넛가게에 자주 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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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운동원들이 간식으로 주문한 피자값도 오바마 캠프가 3천7백달러로, 힐러리 캠프의 천3백달러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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