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사물인터넷 시장 5년후 3배로 커진다”

사물인터넷(IoT) 시장 규모가 앞으로 5년 안에 현재의 3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작년 기준 6558억달러 수준이었던 IoT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약 1조700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IDC는 특히 아시아를 주목했다. 베넌 터너 IDC 선임연구원은 “모바일 기기 사용 인구가 증가하면서 중국이 더 효율적인 제조 방식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상당한 수의 IoT 표준과 기기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과 싱가포르와 같은 네트워크가 잘 갖춰진 국가들 덕분에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각종 계획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아시아태평양지역의 IoT시장내 비중의 경우 현재보다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IDC는 전 세계 IoT시장에서 아태지역 매출비중이 2014년 58.3%에서 2020년 51.2%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지역의 경우 전체 IoT시장에서 26%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반면 서부 유럽의 경우 2014년 12%에서 19.5%로 비중이 늘 것으로 기대됐다.
IDC는 자동차, 냉장고를 비롯해 IoT에 연결된 기기들이 작년 1030만대에서 2020년 295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IoT기기들은 향후 IoT시장 지분의 31.8%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외에 특수목적용 플랫폼, 정보저장, 보안, 응용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 분야 등이 IoT시장 매출의 큰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진단했다.
[김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