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1.26으로 최저를 기록한 후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던 일본의 출산율이 9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제2차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2세(1971~1974년생) 출산이 감소세로 돌입했고, 만혼의 영향으로 20대 출산률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14년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여성 1명이 일생동안 낳은 자녀수를 의미하는 합계특수출산율은 1.42로 전년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출산율 저하가 늦은 결혼, 그리고 이에 따른 출산율 저하와 관련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1.1세, 여성 29.4세로 높아졌다
첫 번째 아이를 낳는 연령이 높아지면 둘째를 낳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출산율이 낮아지는 요인이 된다. 실제로 지난해 둘째 출산율도 5년 만에 낮아졌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