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부동산계에선 소규모 사무실을 임대해주는 사업이 점점 활기를 띄고 있다. 중국에서 창업이 유행하자 이들을 위해 공간을 대여해주는 서비스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중 하나인 소호차이나는 올해 1월부터 창업가를 위한 소규모 사무실인 ‘3Q’ 사무실 임대업을 시작했다. 3Q사무실은 일주일 단위로 계약할 수 있으며 임대료는 하루 당 114위안(약 2만5000원) 수준이다. 소호차이나는 창커(중국의 젊은 창업가)들을 위해 인쇄기, 커피 내리는 기계 등도 구비해놨다. 이는 창업 준비자나 신생 소규모 기업에 사무공간을 임대해주는 미국 스타트업 기업 ‘위워크’를 모방한 것이다. 현재 미국 뉴욕 맨해튼에만 13곳이 성업 중이고 계속 확장되고 있다.
판스이 소호차이나 회장은 앞으로 ‘사무실 임대’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중국 부동산경기가 수요부족으로 허덕이는 가운데 대규모 개발을 통해 분양을 시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보다는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내면서 ‘중박’을 터트리겠다는 것이 판 회장의 계산이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현재 소호차이나가 베이징 왕징에 낸 임대사무실은 100% 꽉 찼으며 상하이 임대사무실 역시 50~60% 정도 찬 상태이다.
창업자 사무실 임대에 뛰어든 것은 부동산 재벌뿐만이 아니다.
잘나가던 CEO였던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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