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스트 브랜즈태터 |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 10일 보도에 따르면 브랜즈태터 그룹은 성명을 통해 “플레이모빌 가족은 리더를 잃었고 독일 장난감 업계는 큰 별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타계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52년 당시 19살이던 브랜즈태터는 두 삼촌이 운영하는 작은 장난감 회사에 불과했던 플레이모빌에 취직했고 몇 년만에 회사를 현대화했다. 공장을 재정비해 생산성을 높이고 장난감을 금속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최초로 유럽에 훌라후프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1974년 독일 누렘버그 장난감 페어에서 7.6cm짜리 플레이모빌 장난감을 선보이며 플레이모빌은 세계적인 장난감 업체로 발돋움했다. 같은 해 플레이모빌은 연 1000만 유로(약126억 53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몇 년 뒤 매출은 5000만 유로로 늘었다.
브랜즈태터 회장은
플레이모빌의 현 매출(2014년 기준)은 무려 5억9500만 유로에 달하며 직원수도 4000명에 이른다.
지난해 브랜즈태터는 장난감 산업에 기연한 점을 인정받아 장난감협회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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