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FTA 협상 개시…‘중미 시장 진출 발판’

한국과 중미 국가들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시작돼 우리 수출 기업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번 한-중미 FTA 협상에 참여하는 국가는 과테말라,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6곳이다.
코트라는 이날 내놓은 ‘한-중미 FTA 추진과 우리 기업 진출 기회’ 보고서에서 한-중미 FTA로 자동차와 그 부품, 휴대전화, 의약품 및 의료기기, 건설자재, 식·음료품 등의 수출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품목은 최근 현지 정부들의 경제 발전 정책과 관련 있는 것들로 향후 지속적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현재 평균 20%대(파나마, 과테말라 제외)의 높은 수입 관세를 적용받고 있는 자동차와 그 부품은 특히 최대 유망 품목으로 꼽힌다.
휴대전화(코스타리카 13%, 니카라과 20%)와 철강 구조물·아연도금 강판 등 건설자재(파나마 3~15%), 편직물(과테말라 10%) 등도 관세 효과를 누리며 중국산 저가품과 경합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미 국가들의 공공보건 인프라 확대, 의료장비 현대화 사업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의료기기와 한류 열풍으로 인기가 높아지는 식·음료품도 FTA의 수혜 부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은영 무역투자진흥공사 통상지원총괄팀장은 “최근 수출 부진으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중미 6개국과 FTA가 체결되면 새로운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들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서비스 공급이 중미 시장 진출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중미 FTA 협상 개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 중미 FTA 협상 개시, 오늘부터 개시했네” “한 중미 FTA 협상 개시, 수출기업들 기대하는군” “한 중미 FTA 협상 개시, 새로운 발판 마련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