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상하이자동차와 함께 개발중인 스마트카가 내년 10월께 출시될 전망이다.
상하이자동차 장천홍 사장은 1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내년 10월 스마트카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알리바바가 운영 소프트웨어를, 상하이자동차가 차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내년 10월 중국산으로는 첫 스마트카가 출시되는 셈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3월 스마트카 공동개발에 합의하고 각각 5억위안씩, 10억위안(약 1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그 뒤 알리바바는 빅데이타, 클라우드컴퓨팅, 디지털맵 등 자사가 가진 인터넷기반 기술을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토종브랜드인 상하이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비롯한 친환경기술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3~4년간 전기차개발에 투자를 집중해왔다는 점에서 알리바바와 개발하는 스마트카도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일 가능성이 크다. 중국 매체들은 내년 10월 선보일 스마트카 브랜드명도 상하이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 브랜드인 ‘룽웨이’가 될것으로 예상했다.
알리바바와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텐센트도 스마트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텐센트는 18일 아이폰 대리생산 업체로 유명한 폭스콘, 자동차 딜러업체 허시에와 함께 합작회사 설립 협정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3사는 곧 10억 위안을 출자해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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