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는 이번이 최종 마감시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보도국입니다.
1. 한국인 인질 협상시한이 오늘 오후로 또다시 연장됐죠
탈레반 대변인으로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한국인 인질 협상시한을 27일 정오, 우리 시각으로 오늘 (27일) 오후 4시30분으로 다시 연장했습니다.
아마디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협상시한이 마지막이라며, 이번 시한을 넘길 경우 나머지 한국인 인질 22명을 모두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인질들이 "11곳에 2명씩 분산 수용돼 있다"면서, 일부 인질이 아픈 것은 사실이지만 진통제나 음식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아프간 정부가 우리가 제시한 수감자 석방을 거부하기 때문"이라며 "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탈레반에게 몸값의 일부가 25일 밤에 지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아프간 가즈니주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탈레반측이 그 대가로 한국인 인질 8명의 석방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에 가즈니주를 총괄하는 탈레반의 현지 사령관은 "협상 시한에 관계없이 매일 1명의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말해, 탈레반 내부 그룹간의 의견충돌 가능성이 관측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아프간 정부의 교섭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탈레반 수감자 석방은 앞으로 납치사건이 빈발할 우려가 있는 만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정부협상단 대표 와히둘라 무자다디 단장은 한국인 인질 가운데 일부가 오늘 중에 풀려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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