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금광업체인 즈진광업이 공격적으로 해외 금광채굴 기업을 사들이고 있다. 최근 한달 새 파푸아뉴기니와 콩고 기업을 연달아 매입하더니 이번에는 호주 금광채굴 업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4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최근 즈진광업은 호주 금광기업 ‘포닉스골드’ 인수에 나섰다. 인수대금으로 3655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즈진광업은 앞서 파푸아뉴기니와 콩고 금광기업을 7억 달러에 사들였다.
즈진광업이 글로벌 금광업체들을 인수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금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금 선호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금 소비량은 1244t톤에 이른다. 하지만 중국 내 생산량은 450여t에 불과해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지하고 있다
즈진광업은 해외 금광채굴 기업 매입 외에 해외광산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2년 호주의 노턴 골드 필드를 2억2300만달러에 사들였으며, 최근에는 호주와 아프리카 지역 광산을 추가 매입하기 위해 전문팀을 만들어 정밀 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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