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경제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제성장 속도에서 인도가 중국을 앞지른다는 전망에 이어 통화부문에서도 루피화 위상이 위안화 위상보다 앞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5년 동안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10% 급등한 반면 루피화는 38% 급락했지만 앞으로 5년 안에 위안화와 루피화의 입장이 바뀔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잠 이드리스 맥쿼리 외환·채권 투자부문 책임자는 CNBC에 출연해 “루피화가 향후 5년간 위안화에 비해 더 평가절상 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두 화폐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자금흐름을 결정지을 성장전망”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인도 경제성장률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7.5%, 7.9%, 2017년에는 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각각 7.1%, 7%, 6.9%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성장률은 중국이 7.4%로 인도의 성장률 7.3%를 웃돌았다.
이드리스 책임자는 또 “중국은 성장세를 띄우기 위해 경기부양 정책을 써야 하지만 인도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완화 정책은 화폐가치 하락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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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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