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추진하는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초대 행장으로 진뤼친 전 재정부 부부장(차관급)이 유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홍콩 봉황망 등은 “중국의 ‘국제금융기구 전문가’인 진뤼친 전 부부장이 현재 AIIB 임시사무국 국장을 맡고 있는 만큼 초대행장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949년 장쑤성에서 출생한 그는 베이징 외국어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공직에 몸담아 줄곧 ‘국제금융’ 사무를 맡아왔다. 특히 세계은행 부상임이사, 아시아개발은행(ADB) 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국제금융과 관련된 실력을 쌓았다는 평가다. 중국언론에 따르면 그는 ADB 부행장 재임시절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가 흐르는 메콩강 일대의 개발을 주도하며 성과를 낸 바 있다.
지구환경기금 부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던 그는
그는 “아시아개발은행은 단순한 개발논리를 넘어서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 것이다”라며 “환경보호를 중시하는 녹색금융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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