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운명을 결정지을 국민투표가 우리시각으로 오늘 오후 시작됩니다.
여론조사에선 채권단 협상안에 대한 찬반이 1% 안팎의 초박빙을 보여, 결과를 짐작할 수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부채를 갚기 위한 구제금융을 받고 싶다면 적극적인 긴축정책을 펼치라는 그리스 채권단.
그리스 정부는 이를 거부한 채 판단을 국민투표에 맡겼습니다.
그리스의 운명을 가를 국민투표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1시에 시작됩니다.
질문은 채권단이 제안한 협상안을 받아들일 지인데, 유권자들은 찬성과 반대 중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선 찬성 44%, 반대 43%로 찬반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오차범위인 3% 이내 승부인지라,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격차.
만약 투표가 찬성으로 나오면, 현 그리스 내각이 총사퇴하고 3차 구제금융 협상이 탄력을 받을 전망.
반대로 결론나면, 전면 재협상도 가능한 반면, 최악의 경우 유로존 탈퇴, 즉 그렉시트로도 이어질 수 있어 예측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이번 투표의 윤곽은 빠르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3시쯤 가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