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중국 당국 투신 여부 등 사망경위 조사…"수습과정서 압박감 시달려"
중국 연수 공무원의 버스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에 머무르던 최두영(55) 지방행정연수원장이 5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행자부 현지수습팀이 투숙한 지린성 지안시 홍콩성호텔 보안요원이 이날 오전 2시50분께 최 원장이 호텔건물 외부 지상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최 원장은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오전 3시36분께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안시정부 웨이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3분께 지안시 개발구파출소로 모 호텔 4층에서 남성 1명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병원 구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추락한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한 행자부 관계자는 "최 원장이 호텔 객실에서 떨어져 숨졌다"면서 "추락 원인이 투신인지 실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 원장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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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장은 사고 이튿날인 이달 2일 정재근 차관과 함께 출국, 현지에서 사고수습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는 현지수습팀의 일원으로 버스사고 사망자 10명의 유족과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조율하면서 안타까움과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중국에서 버스사고를 당한 지방공무원 일행 148명 중 143명은 전북 완주 소재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중견리더과정에 참여하던 교육생들입니다.
이달 1일 오후 이들을 태운 버스 6대 중 1대가 지안시의 다리에서 추락, 일행 중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최 원장은 강릉고와 서울대를 졸업하
그는 생전 공직자로서의 뛰어난 역량과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품으로 주위의 두터운 신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