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은 월스트리트저널의 영향력 확대를 공언하고 있어 매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미디어 황제'로 불리는 루퍼트 머독이 다우존스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총 5조 원이 넘는 파격적인 인수조건을 걸고 다섯 달이 넘게 줄다리기 협상을 벌인 결과입니다.
머독은 이번 합병으로 미국 최고의 경제전문지인 월스트리트저널과 다우존스 그룹의 경제 매체를 계열사로 확보하게 됐습니다.
머독이 주당 35달러 수준인 주식을 60달러의 가격에 '웃돈'을 주고 인수하기로 한 것은 경제 콘텐츠가 가진 '수익성'때문입니다.
경제·금융 뉴스처럼 돈이 되는 고급 정보에 대해선 기꺼이 돈을 지불하겠다는 독자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시대에 경제 뉴스가 새로운 황금시장으로 떠오르는 것입니다.
뉴스코프가 다우존스를 인수함에 따라 세계 미디어 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독은 월스리트저널의 국내 의제 설정 기능을 강화해 뉴욕타임스와의 정면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또한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광고 경쟁도 불가피합니다.
머독은 다우존스의 경제 콘텐츠를 바탕으로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발족시킬 예정이어서 CNBC와 블룸버그 TV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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