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전투기 폭탄이 수도 바그다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필 폭탄이 떨어진 지점이 마을이어서 무고한 민간인 36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온했던 마을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집들은 형체 없이 무너졌고,
구조대원들은 돌더미에 깔린 사람들을 실어나르며 구조활동을 벌였습니다.
이라크군 전투기가 폭탄을 투하하고 지나간 현장입니다.
전투기의 폭탄 한 발이 적지가 아닌 수도 바그다드 한 민간인 마을에 실수로 떨어진 겁니다.
무고한 시민 12명이 생명을 잃었고, 25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사람 중에는 어린이와 여성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아레프 후세인 / 목격자
- "미사일이 날아들어서 집이 파괴됐고 여러 사람이 죽거나 다쳤어요. 왜 시민들에게 이런 범죄를 저지릅니까."
이라크군은 해당 전투기가 기술적 결함을 일으켰다며 사고 직후 전투기는 공군 비행장으로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전투기는 이라크군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를 격퇴하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