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은영미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1) 결국 직접 협상이 이뤄지는 분위기인가요?
기자1)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와 탈레반이 직접 협상을 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카리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한국 정부 협상단과 탈레반 통제 하의 지역에서 직접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자신들은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 석방 요구에 성실히 임하지 않아 한국 정부와 직접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마디는 우리 대표단은 지금 한국 정부 협상단과 접촉하고 있고 회담이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회담장소는 선택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마디는 특히 탈레반의 비밀장소에서 한국 협상단을 만날 자신들의 팀을 선택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아직까지 직접협상이 이뤄지게 됐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한때 군사작전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협상국면이 결국 우리 정부와 탈레반의 직접 협상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이 요구하는 수감자 석방은 한국 정부의 권한밖이기 때문에 직접협상을 하더라도 동시에 아프간 정부나 미국측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 이런가운데 아프간 협상단장은 아프간 정부쪽의 비협조를 탓하며 협상단장직을 사퇴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죠?
기자2)
네 그렇습니다. 이제 아프간 정부 협상단은 손을 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인 인질 석방협상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임명했던 협상 대표인 와히둘라 무자디디 의원이 아프간 정부와 의견충돌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 통신도 무자디디 협상단장이 아프간 정부측의 비협조적인 행태를 비난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무자디디 협상단장은 협상단 활동에 정부가 협조하기를 거부했으며 결국 관계당국의 미온적인 태도 때문에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파탄 가즈니 주지사는 무자디디 의원이 협상단장직을 그만두겠다는 사실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는데요.
이와관련해 아지즈 망갈 아프간 내무부 차관은 만약 협상단장인 무자디디가 사임했다면 협상은 중단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질문3) 한국인 피랍자들의 건상상태는 어떤걸로 알려졌습니까?
기자3)
피랍 한국인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대부분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인질 16명의 건강이 좋지 않고 특히 여성 2명은 병세가 위중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런가운데 아프간 현지 민간인 의사들이 인질들의 치료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탈레반측으로부터 허락을 얻진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도 가즈지 지역 개인 병원으로 향하던 한 의사의 말을 인용, 아프간인 의사들이 한국인 인질들을 방문해 그들에게 의약품을 전달하려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