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회계 부정을 저지른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도시바는 부적절한 회계 처리로 인프라 사업 등에서 1500억엔(약 1조3870억원) 상당의 이익을 과다 계상한 것이 발각돼 경영진 사임과 과징금 부과 등의 위기에 봉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도시바가 난관을 벗어나기 위해 사업구조 개혁과 보유주식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바는 먼저 자회사인 원자력업체 웨스팅하우스를 비롯한 보유자산을 처분해 현금 약 2000억엔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 회계문제로 추락한 신용도를 보완하기 위해 주요 거래은행에 5000억~6000억엔의 신용공여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바는 백
이와 함께 회계 부정이 확인된 2009∼2013년 도시바 사장을 맡았던 사사키 노리오 부회장은 9월 사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언론은 사사키 부회장의 사임이 인책성 성격이 짙다고 전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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