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납치를 지휘한 다둘라 만수르 탈레반 총사령관의 사망설도 제기되고 있어 인질석방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군이 이끄는 다국적군이 탈레반 고위지휘관 회의가 열린 탈레반 거점을 대대적으로 공습했습니다.
다국적군은 두 명의 탈레반 지휘관을 목표로 아프간 남부 헬만드 지방의 바그란 지역을 공습헸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습으로 3명의 탈레반 고위 인사와 10여명의 저항세력, 민간인이 숨졌다고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특히 이 회의에 탈레반 총사령관인 다둘라 만수르가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사망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둘라는 외국인 무차별 납치 지시를 비롯해 한국인 인질사건을 지휘한 배후 인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둘라는 지난 5월 포로로 잡혔다 피랍된 이탈리아 기자와 맞교환돼 풀려난 바 있습니다.
다둘라의 사망이 사실일 경우 탈레반 무장세력의 저항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인 인질석방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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