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경제 회생의 분수령이 될 '그리스 개혁안'의 수용 여부가 오늘(12일) 결정됩니다.
하지만, 이를 검토하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11일) 10시부터 열린 유로그룹 회의.
앞서 '그리스 개혁안'에 대해 국제 채권단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협상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 인터뷰 : 그라메냐 / 룩셈부르크 재무장관
- "포괄적이고 바람직한 개혁안이 나와서 사흘 전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회의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개혁안에 대해 "너무 미흡하고, 너무 늦었다"는 입장을 밝히며, "더 특화되고 구속력 있는 개혁안"을 요구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요구가 반드시 긴축 조치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그리스 의회는 정부의 개혁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킨 상황.
하지만,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오늘 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도 최종 결론이 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