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정상회의, 의견조율에 진통…'그리스 내부서도 회의적 시선'
↑ 유로존 정상회의/사진=MBN |
그리스의 빚을 줄여주느냐 마느냐를 두고 유럽 각국이 의견조율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시간으로 내일(13일)로 예정됐던 유럽연합 정상회의는 유로화를 쓰는 유로존 19개국 정상회의로 축소됐습니다.
8시간이 넘는 회의를 끝낸 유로존 국가 재무장관들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그리스 개혁안에 대한 각국의 의견이 엇갈리며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은 "그리스 재정지원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했지만 뚜렷한 결론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시간 내일 새벽 1시에 열릴 예정이던 28개국 유럽연합 정상회의도 유로화를 쓰는 유로존 19개국 정상회의로 축소됐습니다.
아직 엇갈리는 의견 때문인데 강경론 쪽인 독일 정부는 채무 탕감보다 일단 5년 동안의 그렉시트를 추진할 것이란 보도가
이렇게 EU가 진통을 겪자 그리스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리스 경제장관은 예금 인출을 제한하는 자본통제가 앞으로 수개월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리스 사태의 해결책이 여전히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세계의 눈은 유로존 정상회의로 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