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소폭 하락…전월보다 0.9%↓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6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9%(1.5포인트) 하락해 165.1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1%(43.8%) 낮다. 식량가격지수는 작년 4월 이후 10월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설탕(6.6%↓·176.8포인트)·유제품(4.1%↓·160.5포인트)·육류(0.6%↓·169.8포인트)는 하락하고, 곡물(1.5%↑·163.2포인트)·유지류(1.3%↑·156.2포인트)는 올랐다.
곡물 가격은 밀과 잡곡 가격 상승이, 유지류 가격은 팜유와 대두유 가격 상승이 각각 오름세를 이끌었다.
인도·태국·브라질의 설탕 생산량 증가로 설탕 가격이 급락했고, 쇠고기와 양고기 가격 하락으로 육류 가격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지수 하락은 양호한 생산량 전망, 유럽연합(EU) 우유 쿼터제 폐지, 뉴질랜드의 풍부한 재고량 등의 영향을 받았다.
FAO는 2015·2016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을 전년보다 1.1% 감소한 25억2650만t, 세계 곡물 소비량을 1.2% 증가한 25억3420만t으로 전망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