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정권의 행보가 거침없습니다.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발에도 집단자위권과 관련된 안보법안을 강행 처리했는데, 오늘 열리는 중의원 본회의에서 법안을 밀어붙일 모양새여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베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쓰인 피켓이 등장하고 고성이 난무합니다.
일본 아베 정권은 야당의원들의 반대에도 집단적 자위권 관련 법안을 중의원 특위에서 강행 처리했습니다.
국회 바깥에선 법안 표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항의 집회 참가자
- "투표를 강행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도쿄에서만 시민 6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오카다 가쓰야 / 일본 제1야당 대표
- "우리는 아베 정권이 잘못된 법안을 철회하고 평화의 길을 걷도록 할 것입니다."
법안은 일본이 공격받지 않아도 다른 나라에 타격을 가할 수 있고, 지역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든 자위대가 무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베 정권은 오늘 열릴 중의원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강행 처리하고 9월쯤 입법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미 국민 70%가 반대하는 법안인 만큼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