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이란 핵협상이 타결됐다. 그런데 이번 이란핵협상 뉴스를 자세히 본 독자라면 이번 핵협상을 ‘E3/EU+3-이란협상’이라고 표현하는 것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통상 국내외 언론에서는 이를 ‘P5+1과 이란협상’이라고 얘기하는데 두 가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P5는 국제연합(UN) 상임이사국 5개국을 말한다. 바로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이다. P는 강대국(Power)에서 따온 것이다. 여기에 독일이 포함돼 P5+1 이 된다.
당초 유럽 강대국 3국(영국, 프랑스, 독일)은 2006년 이전부터 이란과 핵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란의 핵개발 가능성을 없애는 대신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것이었다. 여기에 미국이 참여하고 미국 등 서방과는 반대편에 서는 러시아와 중국이 들어오면서 2006년 P5+1과 이란의 협상이 시작됐다. 그런데 당시 유럽연합(EU)은 통합과정의 일부로 대외적으로 단일한 외교창구를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EU의 외교안보대표가 협상에 참여하게 됐다. 유럽 3개국 외에 다른 EU국가들을 대표하는 역할이다.
그래서 정확한 표현을 하자면 ’P5+1+EU와 이란협상‘이 되는 것이다. 이를 다르게 표현한 것이 E3(유럽 강대국 3개국)/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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