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의 고양이 무리 중에 순혈 샴(Siamese) 종이 있어 눈여겨 보고 있었지요”
2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TV의 하와이 네트워크 KHON2 방송은 주인과 떨어져 19개월을 길에서 떠돌던 반려 고양이가 혈통 덕에 가족의 품에 다시 안긴 소식을 전했다.
샴고양이 ‘보기’는 2013년 12월 하와이에 살던 주인 가족이 디트로이트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실종되고 말았다. 항공사 직원이 비행 도중 안전을 위해 고양이집을 고정시키는 과정에서 보기가 도망쳐버린 것이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인근지역에 유인물을 붙이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헛수고였다”고 밝혔다.
↑ 샴고양이 ‘보기’가 길가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다. 19개월 전 실종됐던 ‘보기’는 지난 24일 가족의 품에 다시 안겼다. |
신고 후 30분만에 안
안틸라 씨는 “주인 가족이 보기가 마음껏 뒹굴 수 있도록 카페트도 깔아줬다고 해요. 길가에서 고생했던 기억 때문인지 카페트를 아주 좋아한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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