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강행처리에 나선 안보법안이 최종 관문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참의원이 오늘(27일)부터 심의에 들어가는데, 야당은 물론 일본 국민의 반대가 격렬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의회 앞에서는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는 아베 총리가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려고 일을 꾸미고 있다고 비판하고 함께 거리로 나섰습니다.
안전보장 관련 법안, 일명 집단 자위권 법안은 엄마들도 거리로 나서게 했습니다.
법안 반대 어머니 모임은 전국 각지에서 어제(26일) 시위를 벌였습니다.
아베 정권이 군사 대국화를 꿈꾸며 추진하는 안보법안은 오늘(27일)부터 참의원 심의에 들어갑니다.
이미 중의원에서 과반수를 앞세워 강행처리한 연립여당은 참의원에서도 과반수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론입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0%대로 하락했고, 야당은 국민의 80%가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법안 폐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야마시타 요시키 / 일본 공산당 서기국장
-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무시한 아베 정권에 일본 국민은 화가 나 있습니다. 독재 정부는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아베 정권은 정기 국회가 끝나는 9월 27일 이전에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여론의 향배에 따라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